영국, 총선 전 ESG등급 규제 입법 시행 예정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 @뉴시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 @뉴시스

[공정뉴스_조나단 ESG전문기자] 영국 정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등급 제공 업체에 대한 규제 도입을 추진한다. 현재 MSCI, S&P, 모닝스타,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등기 자산운영사의 투자에 사용하는 ESG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재무부는 지난 7일(현지 시간) 글로벌 자산운영사의 ESG 투자에 대한 벤치 마크의 신뢰성·명확성을 제공하기 위한 등급 제공 업체에 대한 규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ESG 등급을 규제하기 위한 첫 번째 의무 규정을 승인한 바 있다.  이는 영국의 자발적 산업 규범보다 더 나아간 것이지만, 두 규범 모두 글로벌 증권 규제 기관인 IOSCO의 지침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로펌 애셔스트(Ashurst)의 ESG 규제 책임자인 로레인 존스턴(Lorraine Johnston)은 "지난 여름 협의가 종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의 보류 성명은 다소 실망스럽다"며 "업계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 ESG 등급을 구성하는지, 그리고 누가 그러한 ESG 등급의 ESG 등급 제공업체로서 범위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명확성과 신뢰성이다."고 말했다.

컨설턴트 KPMG는 "평가 기관들이 지배구조 구조를 공식화하고 평가의 투명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론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규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올해 말로 예상되는 총선을 앞두고 있다. 이는 입법 시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공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